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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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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2012년 8월호)

총 1권 완결


편집부

샘터사

2013-02-27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다_ 송은하 기자골목은 낮다. 꼿꼿이 걸으면 보이지 않는다. 높은 빌딩과 현란한 간판에 가리어졌다. 사는 게 힘들어 다리가 풀려버린 어느 날 주저앉아 당신은, 볼 수 있다.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쏟아지는 어느 날 고개를 숙이면 당신은, 갈 수 있다. 골목은 그렇게 당신에게로 온다. 항상 당신의 곁에 있지만 당신은 알지 못했던 골목길을 걸었다. 대구의 가장 번화한 곳, 중구에 숨겨진 골목이다.구제 골목 저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행복 심해(深海)에 뚝 떨어졌다. 막막하고 신비롭고 아무도 알 수 없는 세계. 심해의 여행자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숨을 참고 눈을 떠 바다의 힘에 맞서야 한다. 이 세계도 꼭 그랬다. 구제 골목을 여행하는 자에게는 취하고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귀찮음은 이기고 촉을 세워야 한다. 가늠 안 되는 깊이와 알 수 없는 높이로 무장한 옷의 세계는 심해를 방불케 했다. 한번 발 들였다가 문 닫을 때까지 머물고 만, 구제 골목(대구 중구 성내1동)이다. 구제 골목은 한국전쟁이 끝나면서 대구에 자리 잡았다.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가 옷을 유통시키던 부산 보따리장수가 대구로 넘어오면서부터다. 구제 골목으로 일컬어지는 지역은 롯데 영플라자와 대구의 백화점 동아백화점 사이와 교동시장 주변이다. 최첨단 쇼핑지와 구제 골목, 조합이 재밌다. 큰 건물이 골목의 원주인을 막아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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